1. 2007/07/19 <춘천 가는 기차>의 운행을 시작합니다! (2)
  2. 2007/07/17 춘천에선 '닭갈비사리'도 군것질거리 (2)
  3. 2007/07/15 "닭갈비, 서울에 올려 보냈더니…" (1)

<춘천 가는 기차>의 운행을 시작합니다!

d i a r y 2007/07/19 20:57 posted by 곱씹다

“춘천 살아? 아, 옛날에 첫사랑이랑 데이트 갔었는데….”


타지 사람들을 만나 춘천에 살고 있다고 하면 이따금 돌아오는 말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춘천 하면, '옛사랑과의 데이트'를 비롯해 '대학시절 엠티', '무작정 떠난 여행' 등을 떠올리곤 합니다. 오랜만에 맞이한 추억에 설레는 모습엔, ‘춘천 사는 이’에 대한 부러움마저 섞여있지요. 그래서 어김없이 이어지는 말이 '언제 한 번 춘천에 갈 테니 닭갈비 사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면, 가수 김현철의 노래 ‘춘천 가는 기차’처럼 춘천에 대한 낭만을 간직한 셈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속에 춘천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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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추억여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덕원


하지만 정작 춘천을 찾아 제가 닭갈비 한턱내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에 춘천에 사는 제가 춘천의 이야기를 전하면, 직접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더불어 몰랐던 춘천 이야기, 변화하는 춘천 이야기를 전해 언젠가 사람들이 춘천을 찾았을 때 좀 더 알찬 여행이 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춘천 가는 기차>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든 이유입니다.
문을 연 취지가 그렇듯, 이곳은 춘천에 대한 '로망'을 지닌 모든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때문에 춘천에 대한 '여러분의 이야기'가 모두 기사입니다. 실제로 ‘당신의 추억’ 이라는 카테고리에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이를 바탕으로 취재해 기사를 작성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추억여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 기사] 당신은 춘천과 어떤 '인연'이 있나요?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7년 6월5일 작성.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apple-accessories-c388/ipad-ipad-2-c350.html BlogIcon ipad 2 accessories at 2011/10/08 11:30

    이 시스템이 지금 당장 필요하단 말이요! 프로그래머를 열명 투입하면 어떻겠소?프로그래머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apple-accessories-c388/iphone-c389.html BlogIcon iphone 3gs accessories at 2011/10/08 11:31

    스포츠서울21관리자(PM)가 프로그래머를 만나 새 애플리케이션의

춘천에선 '닭갈비사리'도 군것질거리

s k e t c h 2007/07/17 22:55 posted by 곱씹다

'닭갈비사리'로 군것질하는 초등학생들,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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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굣길에 닭갈비사리를 먹고 있는 초등학생 ⓒ 이덕원


얼마 전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옆에서 후루룩거리며 '뭔가'를 맛있게 먹는 한 어린아이를 봤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일회용 공기그릇'에 담긴 군것질거리를 젓가락으로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친구, 그거 뭐니?"

"'닭갈비사리'요."

"그거 어디서 산 거야?"

"학교 앞에서 팔아요."

"학교 앞? 분식점?"

"네."

"맛있어?"

"네."

황당하게도 아이가 먹는 음식은 분명히 '닭갈비사리'였다. 초등학교 앞에서 군것질거리로 닭갈비사리를 판다? 아무리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이지만, 그래도 닭갈비사리를 군것질거리로 삼는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먹기 바쁜데 꼬치꼬치 캐물으니 아이가 퍽 귀찮아하는 것 같아 돌아서는데,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수십 명의 초등학생이 셋에 하나꼴로 조금 전 본 그 아이처럼 닭갈비사리를 먹는 게 아닌가.

닭갈비사리는 대개 닭갈비를 먹은 뒤, 가락국수에 닭갈비양념과 김 따위를 넣고 요리하는 '국수'다. 그런데 이 닭갈비사리를 군것질거리로 따로 판다니, 더욱이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먹는다니 의아할 따름이었다.

군것질거리 닭갈비사리, '있다 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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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 분식점 ⓒ 이덕원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 아이가 다니는 호반초등학교(아이의 체육복을 보고 알았다) 앞 분식점으로 향했다. 분식점 안에 들어서자마자 닭갈비사리를 찾았다. 그곳엔 정말 닭갈비사리가 있었다.

분식점 주인 이정숙(43)씨는 2년 전 새로운 메뉴를 찾다 처음 닭갈비사리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이씨는 "처음에는 이게 팔릴까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고 밝히고 "막상 (닭갈비사리 판매를) 시작하니 의외로 아이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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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 분식점 ⓒ 이덕원

이씨는 닭갈비사리를 하루 100그릇 넘게 파는데, 이는 분식점의 보배라 할 수 있는 떡볶이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닭갈비사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씨는 "(닭갈비사리는) 찬바람이 불 때 많이 팔린다"고 말하고 "요즘에는 (닭갈비사리가) 하루 50~60그릇 팔린다"고 덧붙였다.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궁금했던 닭갈비사리 양념에 대해 묻자, 이씨는 의외로 "기존 닭갈비사리와 다르지 않다"고 밝히고 "처음 닭갈비집에서 배운 대로 직접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600원)에 양도 많고 맛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어른들도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생들도 많이 사 가는데, 처음에는 의아해하다가도 한 번 먹으면 맛있다며 또 오더란다.

내가 먹어봐도 정말 닭갈비음식점에서 파는 닭갈비사리와 맛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값이 싸고 양도 푸짐해 하굣길 출출한 아이들의 군것질거리로 적합해 보였다. 하굣길 닭갈비사리를 먹고 있는 몇몇 초등학생들은 닭갈비사리에 대한 질문에 "맛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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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용 공기그릇에 담아준다. ⓒ 이덕원

'발상의 전환'이 만든 군것질거리 닭갈비사리

이씨가 닭갈비사리를 팔기 시작한 뒤, 춘천 어디에선가 닭갈비사리를 먼저 팔았다고 누군가 이야기하더란다. 하지만 모두 원조라고 하는데 누가 진짜인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군것질거리' 닭갈비사리는 '닭갈비와 함께 먹는다', '음식점이나 집에서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닭갈비사리만 먹는다', '닭갈비사리도 테이크아웃해서 먹는다'고 발상을 전환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관련 기사] "닭갈비, 서울에 올려 보냈더니···"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10월26일 작성.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video-game-c70/sony-ps2-accessories-c83.html BlogIcon ps2 wireless controller at 2011/10/08 11:30

    이 시스템이 지금 당장 필요하단 말이요! 프로그래머를 열명 투입하면 어떻겠소?프로그래머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mobile-phone-c1.html BlogIcon china phone at 2011/10/08 11:31

    설계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닭갈비, 서울에 올려 보냈더니…"

c o l u m n 2007/07/15 12:16 posted by 곱씹다
닭갈비 본고장 사람의 '퓨전닭갈비'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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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닭갈비라는 이름을 건 닭갈비 음식점이 나란히 있다. ⓒ 이덕원


지난 29일 우연히 신촌을 찾았다. 넘쳐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춘천 촌놈은 치이고 치여 낯선 골목에 홀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뭐 구경거리가 없을까 싶어 둘러보려는 찰나, 뱃속 '꼬르륵' 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넓고 넓은 동네, 길고 긴 골목에 음식점이 즐비한데도 좀처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애타는 뱃속 사정이야 잘 알지만 원정길인 만큼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먹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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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갈비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 이덕원

그때, 한 집 두 집 지나치다 한 음식점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춘천닭갈비라는 상호의 음식점이었다. 타향에서의 만남이라 그런지 유독 춘천닭갈비라는 간판에 오래 눈길이 머물렀다.

그래도 춘천에 사는 내가 서울까지 와서 닭갈비를 먹어서야 되겠나 싶어 다시 다른 음식점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 다시 춘천닭갈비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옆에도 뒤에도 춘천닭갈비라는 간판이 보였다. 잘 팔리나 싶어 들여다본 음식점 안에서 이상한 차림표를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해물닭갈비, 피자닭갈비 등의 메뉴가 보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텔레비전에서 한두 번 들어본 것 같기도 했지만, 뼈 없는 닭갈비와 뼈있는 닭갈비만 적힌 춘천의 닭갈비 음식점 차림표가 익숙하다 보니 이색적일 수밖에 없었다.


닭갈비 원조 춘천엔 없는 퓨전 닭갈비


그냥 닭갈비라면 원조인 춘천에서 먹는 것이 당연하다 싶었지만 해물닭갈비, 피자닭갈비라면 상황이 달랐다. 호기심도 호기심이지만 조르다 지쳐 잠잠해진 배를 달래고자 안으로 들어갔다.
해물닭갈비에 구미가 당겨 주문을 했다. 괜히 이것저것 넣어 만들어 이 맛도 저 맛도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찜찜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닭갈비의 본고장 사람으로서 퓨전닭갈비를 감정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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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물닭갈비를 주문하며 모둠 사리도 추가했더니 소시지와 맛살이 나온다. ⓒ 이덕원


음식이 나오고 드디어 감정을 시작했다. 확실히 해물닭갈비는 기존 닭갈비와는 재료나 맛이 달랐다. 먼저 해물닭갈비는 재료가 달랐다. 피자 토핑처럼 고른 모둠사리엔 도시락 반찬으로 만나던 소시지와 김밥 속에서만 기거하던 맛살이 들어있었다. 또 뒤이어 넣는 사리는 우동사리가 아닌 쫄면사리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은 기존 닭갈비와 불낙전골이 뒤섞인 듯 해 이색적이었다.

닭갈비를 먹는 내내 이 해물닭갈비를 비롯해 퓨전닭갈비가 요즘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적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성이나 매운 음식을 꺼리는 이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이 때문인지 해물닭갈비를 맛본 음식점을 비롯해 다른 닭갈비 음식점에서도 대부분의 손님은 20대였고, 그중 유난히 여성 손님이 많았다.

실제로 닭갈비 체인점 '춘천집'의 점장 김영준씨의 말에 따르면 20대 젊은 층 손님의 절반가량은 퓨전닭갈비를 찾는다고 한다. 또 이런 이유에 대해 '신촌 춘천닭갈비' 점장 정성관(35)씨는 "닭갈비집들도 제각기 대학생들의 입맛에 맞춰 (퓨전닭갈비)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에 대학생들도 평범한 삼겹살보다 닭갈비를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자닭갈비를 좋아한다는 대학생 전모(23)씨도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 좋고 기존 닭갈비에 비해 부드러워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원조닭갈비가 오랜 세월에 걸쳐 먹어 익숙한 맛이라면 퓨전닭갈비는 여러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접하는 듯 색다른 맛이었다. 서울에서 상봉한 닭갈비는 춘천 닭갈비와는 너무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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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닭갈비를 먹고 나서 볶아 먹는 밥이 진미다. ⓒ 이덕원


닭갈비의 유래

닭갈비의 유래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그 중에는 약 1,400년 전 신라시대가 시초라는 설, 50년대 현재 춘천 강원은행 본점자리에서 김씨라는 사람이 닭 불고기집을 시작했다는 설, 70년대 초 춘천 요선동에서 시작했다는 설 등이 있다.


그나마 닭갈비의 역사 중 확실한 것은 70년대 초부터 춘천 명동에서 지금의 닭갈비골목을 중심으로 4개 음식점이 닭갈비요리를 대중화시켰다는 것뿐이다.


또 닭갈비라는 명칭은 사실 홍천에서 먼저 사용됐다고 한다. 홍천 닭갈비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닭요리를 하는 것으로 아직도 홍천과 태백에 남아있다.


춘천을 닭갈비의 원조로 꼽는 이유는 71년부터 닭갈비판이 등장 이후 현재 전국에 대중화된 춘천닭갈비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춘천지역은 당시 양축이 성했고 도계장이 많아 닭갈비가 발달할 수 있었다. 

닭갈비는 지금도 그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70, 80년대만 해도 더욱 저렴해서 그 별명이 대학생갈비, 서민갈비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 춘천에선 '닭갈비사리'도 군것질거리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7월2일 작성.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mobile-phone-c1/watches-style-phone-c124.html BlogIcon watch phone at 2011/10/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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