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적습니다.
이 공간은 가장 갱신이 자주 이뤄져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지난 석 달여간 내버려뒀네요.
사실 다른 어떤 메뉴보다도 이곳에 글을 쓰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형식에 연연해 행동에 옮기지 못했네요. 글을 쓰고도 지우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엄두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곱씹다’를 처음 열며 ‘1인 감성 웹진’이라는 거창한 휘장을 둘러치긴 했으나 개인 홈페이지에 불과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곳은 개인 홈페이지에서 운영자의 단상을 싣는 게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운영자가 공부해가는 과정에서 작성한 기사의 취재 뒷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말씀드리자면, 본인에게는 ‘곱씹다’ 내에서 가장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처음 먹은 마음처럼 이곳에 편히 글을 적고자 다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기왕 떠드는 김에 몇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본인의 계획이 '엑티브엑스(ActiveX) 쓰나미'로 인해 더욱 남루해진 ‘곱씹다’에게 새 옷을 입힐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또 하나의 공부거리가 생겨 그 일을 잠시 차치할까 합니다.
아마도 새 옷을 입히는 일은 많이 늦어져 본인 앞에 있는 큰 산을 하나를 넘고 난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늘 그렇듯 남루한 곳이나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그때는 반드시 더 단단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합니다.
갑작스레 닥친 공부거리가 무엇이냐 하면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대학생 연수입니다. 이번 연수는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도, 하리라 믿지도 않았던 고시원 생활을 다시 시작합니다. 고시원 생활도 나름대로 운치는 있기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돌이켜보면, 지난겨울 고시원 생활 동안 골방에서 외로움과 마주하며 홀로 마신 술이 꽤 맛났지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떠들었습니다. 그럼 짧은 기간이지만 돌아올 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습니다. '도전'은 언제나 설렙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6월1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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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을 것입니다.
일년이 걸릴 것입니다.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