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7/07/05 연수와 우재, 놓친 거야 잡은 거야? (1)
  2. 2007/07/05 추창민 감독 “사랑에는 완성이 없다” (1)

연수와 우재, 놓친 거야 잡은 거야?

r e v i e w 2007/07/05 20:42 posted by 곱씹다
추창민의 <사랑을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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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놓치다> 포스터 ⓒ 시네마서비스

누구나 영화를 보기 전 영화 제목을 통해 그 영화를 유추하곤 한다. 물론 이러한 예상은 간혹 빗나가기도 한다. <사랑을 놓치다>처럼 말이다.

<사랑을 놓치다>를 관람하는 관객은 과연 영화 속 연수(송윤아 분)와 우재(설경구 분)가 서로를 '놓치는지 혹은 잡는지' 여부가 궁금하지만 영화는 그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연수는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동창 우재를 다시 만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엇갈리고 이내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둘은 아슬아슬하게 만나 한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는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

<사랑을 놓치다>는 이렇게 영화를 보기 전과 마찬가지로 관람 후 관객에게 상황을 미루어 주인공들이 서로를 놓쳤는지 아니면 잡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문제는 여기까지 가는 과정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스토리 전개가 밋밋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두 남녀의 만남은 멜로영화의 공식처럼 우연이라고 치더라도 그들의 엇갈림에는 보는 이에게 합당한 이유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또 연수와 연수를 짝사랑한 상식(이기우 분)과의 관계는 더욱 모호하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연수를 위로하던 상식은 오랫동안 간직한 마음을 힘겹게 고백하고 뒤이어 연수는 늦게 사랑을 깨닫고 찾아온 우재를 떠나보낸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상식이 오랜 짝사랑 끝에 연수를 '잡았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추창민 감독의 말대로라면 이 역시 아니다.

추 감독은 연수와 우재가 서로를 '잡는다'는 해피엔딩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많은 이들은 상식은 어디로 갔으며, 해피엔딩이라는 암시가 마지막 장면에서 갑작스럽게 마주 앉은 그들이 전부라니 허무할 따름이다.

분명 <사랑을 놓치다>는 수수한 차림의 청순미 돋보이는 송윤아(연수 역)와 남성적인 카리스마에서 애절한 눈물 연기로 변신한 설경구(우재 역), 또 전반적으로 잔잔한 감성이 돋보인다.

그럼에도 영화는 관객에게 뚜렷한 내용 전달보다 해답 물음만을 던져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미흡한 이야기 구성과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 전개는 우재와 하룻밤을 보내기 전 연수의 말처럼 뭔가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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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2006년 1월29일 작성.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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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입한다면 시스템을

추창민 감독 “사랑에는 완성이 없다”

s k e t c h 2007/07/05 19:38 posted by 곱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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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배우 설경구와 송윤아. ⓒ 조웅기/코리아포커스

2002년 <광복절 특사> 이후 3년 만에 설경구와 송윤아가 다시 만났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5년 <마파도>로 데뷔한 추창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사랑을 놓치다>에서 10년 동안 친구로만 지내다가 서로의 감정을 알아가는 우재와 연수로 분했다.

19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2일 서울극장에 기자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송윤아는 최근 영화 속 노메이크업과 수수한 옷차림에 관한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기사를 봤는데 부끄러웠다”며 “씻고 자는 장면을 찍는데 여배우라고 해서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설경구 역시 “역도산이나 공공의적2는 내 자신과 거리가 있는 역할이었다”며 “눈에 힘을 빼고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대학 동창 우재를 짝사랑하는 수의사 연수 역을 맡은 송윤아는 수수한 옷차림의 청순미가 돋보이며, 놓치고서야 사랑임을 깨닫는 우재 역을 맡은 설경구도 이전의 선 굵은 연기 대신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중견배우 이휘향의 첫 영화 출연과 신선한 마스크 이기우의 출연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담아 3년 전부터 직접 시나리오를 쓴 추창민 감독은 “어떤 장면은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어떤 부분은 미흡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제목 <사랑을 놓치다>를 “사랑에는 완성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항상 놓치는 것이다”라는 말로 풀이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1월3일 작성. 


<코리아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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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입한다면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