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7/07/17 '우리말 파괴'에 대한 인터넷의 자정능력을 엿보다 (3)
  2. 2007/07/12 이제 ‘누리꾼’이 기자다

'우리말 파괴'에 대한 인터넷의 자정능력을 엿보다

c o l u m n 2007/07/17 20:31 posted by 곱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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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게시판에서 게시물에 달린 댓글. ⓒ 인터넷 화면 갈무리


매년 이맘때면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파괴’를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드높다. 또 그때마다 우리말 파괴의 '주범'이라 불리며 경계의 표적이 되는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 우리말 파괴의 '주범'이 되기까지


사실 지금 인터넷이 짊어진 우리말 파괴의 책임은 90년대 초중반 보편화된 ‘무선호출기’와 비슷한 시기 천리안, 나우누리 등으로 알려진 ‘PC통신’이 원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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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메시지 속에서 사용하는 줄임말. ⓒ 이덕원

당시 무선호출기는 기기에서 숫자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486(사랑해)’, ‘8282(빨리빨리)’ 등의 ‘숫자문자’가 사용되었고, PC통신은 느린 특성 탓에 대화를 주고받으며 ‘방가(반갑다)’ 등의 ‘줄임말’과 ‘>,<(찡그린 표정)’ 등의 ‘이모티콘’을 써야 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무선호출기의 숫자문자와 PC통신의 줄임말, 이모티콘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며 ‘문자메시지’ 속으로, 개인용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며 ‘누리세상’ 속으로 옮겨온 것이다.
더욱이 어느덧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사람들의 생활 속 일부분으로 자리 잡으며 숫자문자와 줄임말, 이모티콘은 빠르게 진화했고 이러한 은어들은 다시 문자메시지 속으로 이어져 사용됐다.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나 메신저 대화창에는 국어사전에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일부 사람들 외에는 좀처럼 ‘해독’하기 어려운 말들이 난무했고, 이에 인터넷이 우리말을 파괴하고 세대 간의 대화 장벽을 형성한다는 비판을 들었다.

인터넷은 아직 '어린아이', 성장과 함께 자정능력도 갖출 것


모든 매체에는 ‘자정능력’이 있다. 인터넷 또한 그렇다.
물론 수년간 그래 왔고 그래서 쓴소리를 들어왔듯, 인터넷상에서는 매일같이 ‘무수한’ 은어들이 만들어져 퍼지고 있다. 이처럼 언뜻 보면 인터넷은 자정능력이라곤 없이 영영 우리말을 파괴하기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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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한 뉴스에 달린 댓글. ⓒ 인터넷 화면 갈무리


그럼에도, 앞서 말했듯 인터넷은 자정능력이 있다. 다만, “처음으로 자기의 힘을 시험하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인터넷기업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의 말처럼 아직 어린아이라 걸음이 더딜 뿐 성장하기위해 분명 한 걸음 씩 앞으로 내딛고 있다. 그리고 성장의 발걸음은 우리말 파괴에 대한 자정능력도 동반할 것이다.

우리말 파괴에 대한 인터넷의 자정능력, '쌍방향성'에서 비롯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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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한 블로거가 만든 뉴스에 달린 댓글. ⓒ 인터넷 화면 갈무리


인터넷의 자정능력은 매체 특성인 ‘쌍방향성’에서 비롯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말 파괴에 대한 인터넷의 자정능력 또한 쌍방향성을 가장 반영하는 ‘댓글’에서 ‘작은 걸음’을 찾아볼 수 있다. 댓글은 자신의 의견이나 정보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때론 화장실벽에 낙서를 하듯 정제되지 않은 낙서장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댓글 중에서 글이나 다른 댓글 속 잘못 쓴 우리말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물론 쌍방향성을 지닌 댓글은 잘못된 정보나 글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기능을 애초부터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최근 댓글들을 살펴보면 점점 잘못 쓴 우리말을 바로잡고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매체의 환경 변화로 누리꾼이 보다 ‘전문적’인 글을 쓰는 시대가 왔다는 점도 앞으로 성장과 더불어 우리말 파괴에 대한 자정능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한다. 다시 말해, 이전부터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인터넷을 통해 자주 글을 써온 누리꾼들이 이제 전문적으로 글을 쓰며 우리말 쓰기 또한 드러내 평가받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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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진 '남녀불꽃노동당'의 한 게시물에 달린 댓글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 최근 더욱 성장하고 있는 ‘시민기자 저널리즘’과 ‘블로그 저널리즘’을 통해 도드라지고 있다. 많은 누리꾼이 기자로 글을 쓰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리말을 ‘바르게’ 알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시민기자는 “시민기자가 되고 글쓰기에 중독되다 보니 어느덧 ‘글쟁이’가 다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최근 인터넷에 불어온 ‘유시시(UCC, User Created Contents)' 바람도 누리꾼이 커뮤니티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주체'가 되면서 우리말을 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이 과거 우리말을 파괴했다는 데는 가타부타 할 것 없이 옳다. 하지만 앞으로 어린아이였던 인터넷이 성장하며 미디어 개발자들과 누리꾼들의 노력으로 자정능력을 키운다면 우리말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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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2006년 9월16일 작성.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다음 기사 보기]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egoing.net BlogIcon egoing at 2007/08/27 14:54

    자정 능력을 저도 믿습니다만, 저 역시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고는 대화가 힘드내요 ^^ <- 요것보세요.

    • Commented by Favicon of http://gobsibda.com BlogIcon 곱씹다 at 2007/08/28 18:30

      네, 'egoing'님 말씀처럼 온라인상에서나 문자메시지에서도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고 문자로 대화하기란 어렵지요. 보편화한 이모티콘의 '적절한 사용'이야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맞춤법 등을 무시한 글쓰기는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video-game-c70.html BlogIcon video game accessories at 2011/10/08 11:31

    프로그래머 :

이제 ‘누리꾼’이 기자다

p l a n 2007/07/12 15:05 posted by 곱씹다

‘시민기자’제의 <오마이뉴스>와 ‘블로거 기자’단의 <미디어다음>



얼마 전 국내 포털사이트 뉴스에 “인터넷이라는 미디어는 ‘누구나 글을 쓰는 공간’인데, 기자가 기사 중간마다 자신을 ‘필자’라고 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달린 댓글을 봤다. 댓글의 타당성은 몰라도 댓글을 단 누리꾼이 ‘인터넷 미디어’가 지닌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인터넷상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쓴다. 누리꾼들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 관심사에 따라 커뮤니티에 가입해 자신의 의견을 남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한다. 기자들이 작성한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다는데 그치지 않고 이견을 구체화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 각종 인터넷 매체의 ‘시민기자’나 ‘블로거 기자’ 활동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를 통해 ‘시민기자제’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몹>, <미디어다음>을 통해 ‘블로그 저널리즘’을 살펴보자.


‘시민기자제’를 근간으로 하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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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 인터넷 화면 갈무리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를 시초로 오늘날에는 많은 일간지와 전문지가 ‘시민기자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표방한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제를 토대로 시민기자의 소소한 일상 속 ‘감동’, 본업을 살린 현장의 ‘생생함’, 정형화되지 않은 ‘새로운 시각’이 담긴 콘텐츠를 생산해왔다. 2006년 현재에 이르러 오마이뉴스는 '4만여 명'이 넘는 시민기자를 근간으로 국내 인터넷신문 1위가 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을 기점으로 국외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의 성공 요인인 시민기자제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가 ‘상근기자’와 ‘시민기자’ 간의 ‘갈등’이다. 시민기자들은 오마이뉴스의 기사 선택과 편집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고 지난 3월에는 시민기자와 직업기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건마저 불거져 나왔다.


결국, 지난 4월 오마이뉴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를 통합해 '뉴스게릴라본부'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조직개편안의 골자는 기동취재팀을 제외한 모든 상근기자는 취재와 기사 작성 역할을 시민기자에게 넘겨주고 편집과 지원만을 맡는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이번 조직개편은 상근기자와 시민기자 간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시민기자의 기사 편집 자원 부족으로 발생했던 오보를 예방하고 기사 선택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미디어몹,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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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 ⓒ 인터넷 화면 갈무리


블로그 저널리즘은 대표적인 블로그 사이트 미디어몹(www.mediamob.co.kr)에 이어 최근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다음(http://media.daum.net)이 가세해 추구하고 있다. '이제 미디어는 개인의, 개인에 의한, 개인의 것이 된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미디어몹은 국내 블로그 저널리즘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미디어다음은 지난해 말부터는 국내 최초로 ‘블로거 기자단’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미디어몹은 ‘딴지일보’ 전 편집장을 주축으로 '르 지라시(le zirashi)'라는 딴지일보 형식의 주간 인터넷신문과 개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재치와 풍자 등 딴지일보의 성격과 블로거들이 수시로 공급하는 뉴스가 결합한 형태다.
2004년 미디어몹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자신들조차 ‘실험적인 시도’라고 할 만큼 국내에 블로거 저널리즘이 도입되기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게 사실. 하지만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미디어몹은 뉴스의 배치 및 편집권을 대대적으로 블로거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넘겨주면서 비교적 블로거 저널리즘의 특징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로거 기자단을 시작한 지 반 년여가 지난 미디어다음은 포털사이트 강점을 앞세워 사회 쟁점 및 이슈에 대해 누리꾼들의 댓글로 ‘토론의 장’을 잘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 수는 만여 명에 달하는 실정이고, 블로거 뉴스의 조회 수도 최대 ‘수백만’을 기록해 그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반면 총체적으로 블로그 저널리즘도 풀어야 할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블로거들이 생산한 뉴스의 ‘질’ 향상이다. 현재 블로거 뉴스는 시민기자 모델과 커뮤니티 활동 사이에 어중간하게 머무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블로거들이 기존 직업기자들의 기사 쓰기를 흉내 낼 필요는 없지만 기사의 기본적인 '정확성’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 블로그 활동자 중 ‘약 10%’만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할 뿐 나머지는 일명 '퍼뮤니케이션'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뒤따르는 저작권 침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블로그 저널리즘을 아직 뉴스를 공급하는 '미디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콘텐츠의 질 향상, 저작권 침해는 블로그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매체가 블로거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는 문제다.


특히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먼저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단은 블로그 저널리즘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의 ‘자율성’부터 떨어진다. 또 미디어몹이 외부 블로그에 열려있는 데 비해 미디어다음은 자체 블로그에만 ‘국한’돼 있다. 다시 말해,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가 아니라면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블로거 뉴스가 미디어다음의 성공적인 섹션 ‘아고라’, ‘세계엔’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는 기사의 질 이외에도 커뮤니티 섹션과 별반 다르지 않은 블로그 뉴스 섹션의 ‘레이아웃’ 탓도 있다.

미디어다음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기사 생산을 비롯해 기사 평가와 기사 배치에 대한 권한을 블로거들에게 대폭 이양해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또 자사의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다음 블로그가 아닌 외부 블로그에도 열어야만 블로그 저널리즘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기자제와 블로그 저널리즘의 ‘미래’


앞으로 시민기자제는 오마이뉴스의 최근 조직개편처럼 시민기자가 기사를 작성하고 직업기자가 이를 평가 편집 배치하는 등의 ‘조정’ 활동만 맡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다만, 오마이뉴스 조직개편이 자칫 시민기자의 전문성만을 더 요구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시민기자제라는 본래의 의도를 져버린 채 시민기자는 이미 시민기자가 아닌 ‘저 보수’의 ‘프리랜서 기자’로 전락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블로거 기자단보다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떨어지는 시민기자제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마이뉴스는 이러한 시민기자제의 한계 또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이미 자체적인 블로그 '오블'의 게시물 중 일부를 골라 '메인 페이지'에 뉴스와 함께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른 매체의 블로거들이 '퍼뮤니케이션'에 그치는 데 비해 오블의 블로거들은 뉴스의 형식을 갖춘 게시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또 앞으로 오마이뉴스는 더 많은 블로거를 유입하고 오블의 게시물 노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오블과의 연동도 강화할 계획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로거 기자단은 돈을 받고 활동하는 ‘페이드 블로거(Paid Bloger)’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페이드 블로거들이 등장했고 누리꾼들 역시 페이드 블로거들에게 몰리고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블로그 서비스가 처음 도입되고 ‘홈페이지’를 대체하는 형태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블로그 뉴스의 질적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페이드 블로거 유치가 불가피하다. 다만, 이때도 미디어와 페이드 블로거의 ‘관계’가 중요한데 미디어는 블로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교육과 지원의 역할만을 맡아야 한다. 

이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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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2006년 5월16일 작성.


한림대 인터넷미디어 전공 웹진 '도발'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