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씹다
"왜 모든 사람들의 삶이 예술 작품이 될 수는 없습니까?" - 미셸 푸코
어느 날 귀갓길에 사람들로 몹시 붐비는 버스에 올랐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내 몸을 에워싸고 있었다. 버스의 움직임에 따라 그들과 부대끼면서, 문득 개개인의 존재감이 기분 좋게 휘감는 듯했다. 나는 뜬금없이 내 삶과 그들의 삶을 모두 긍정하며 <스쿠프>의 시드니(우디 앨런)처럼 외치고 싶었다.
정말 아름다워요. 여기 있는 모든 분들 아름답습니다. 정말이에요.
이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