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7/11/01 '지역' 시청자는 <놀러와>에 놀러 못 간다 (2)
  2. 2007/10/09 '옆그레이드'하는 개그들... 안 웃기잖아! (4)
  3. 2007/07/19 집에서 '귀신' 나오면 '낭패'인 또 다른 이유 (1)
  4. 2007/07/19 내 싸이의 '도둑' 방문자를 보여줘~ (1)
  5. 2007/07/18 '아웃사이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지역' 시청자는 <놀러와>에 놀러 못 간다

p l a n 2007/11/01 17:52 posted by 곱씹다

지난여름 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사를 온 이중태(35)씨는 얼마 전에야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가 종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연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놀러와> 출연자를 검색한 덕분이다. 그런데 그는 왜 '멀쩡한' 프로그램이 없어진 줄로만 알았을까?

<놀러와>를 못 보는 '지역' 시청자

이유는 간단하다. 이씨가 사는 춘천에선 <놀러와>를 볼 수 없다. 지역방송에서 중앙방송 프로그램을 끊고 '로컬방송(지역방송)'을 하는 탓이다. 대신 춘천MBC는 2005년 10월부터 같은 시간대에 자체 제작하는 주간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커스 동서남북>을 방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몰랐던 이씨. 언젠가부터 <놀러와>가 나오지 않자, 으레 종영했거니 생각한 것이다. 그는 "무심결에 <놀러와>가 안 나와 이상하다곤 생각했지만 설마 (지역방송에서) 자른 거였을 줄은 몰랐다"며 "방영 중이라는 걸 알고 황당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중앙방송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없다니, 왠지 소외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놀러와>는 국민MC 유재석과 김원희의 맛깔스런 진행으로 스타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토크쇼 형식의 예능프로그램. 게스트에 따라 8%대에서 15%대로 시청률이 오르락내리락하지만, 매회 스타들의 발언이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같은 시간대 타 방송 프로그램에 비해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그런데 이처럼 <놀러와>를 보지 못하는 지역은 춘천뿐이 아니다. 지역 MBC 19개 사 중 11개 사가 그 시간대에 춘천MBC처럼 로컬방송을 편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머지 지역 MBC도 수시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실정. 사실상 중앙 MBC의 방송 권역인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놀러와>를 제대로 보긴 어려운 셈이다.

심지어 MBC의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인 <행복주식회사>와 <개그야> 등마저 볼 수 없는 지역도 있다. 대구·부산·전주·포항MBC 등에선 <놀러와> 외에도 <행복주식회사> <개그야> <섹션TV 연예통신>까지 로컬방송 프로그램에 자리를 내줬다.

시청자들의 '항의 글'로 몸살 앓는 지역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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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in'에 <놀러와> 시청과 관련해 올라온 '지역' 시청자들의 질문. ⓒ 화면 갈무리


그러니 지역 시청자들의 불만도 적잖다. 그리고 이런 불만은 각 지역 MBC의 시청자게시판에 계속되는 '항의 글'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주MBC 시청자게시판은 최근 시청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방송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 지난 9월에만 50여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을 정도다. <놀러와>나 <행복주식회사>, <개그야>를 "시청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조은하씨는 "MBC에 문의했더니 여기에 문의하라고 하더라"면서 "TV에서 볼만한 건 다 안 해줘서 못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동등한 권리를 달라"며 "정규(중앙)방송 해줬다가 안 해줬다, 해주면 해주나 보다 하고 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물론 'iMBC'에서 보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MBC의 홈페이지인 iMBC에서 '실시간방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는 지역 시청자들 중 일부는 '궁여지책'으로 iMBC 실시간방송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TV로 시청할 때보다 화질이 떨어지고 매번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마련.  

이에 대해  '꼬우면'이란 누리꾼은 "iMBC 가서 보라고 하면 누가 MBC를 보느냐. 컴퓨터를 사지, TV는 누가 사느냐"며 "다른 시간대 많지 않느냐. 시간대 옮기면 서로 편한 걸 왜 그러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각 지역 MBC에선 평일과 주말 오전에도 로컬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놀러와>나 <행복주식회사> 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유별난 건,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더불어 '시간대'가 문제라는 방증일 터.

반면, 지역방송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왜들이러실까'라는 누리꾼은 "다른 지역도 그 시간대(놀러와, 행복주식회사의 방영 시간대)에 자체방송을 하던데 유독 전주가 불만이 많다"며 "이해하고 함께 수용하자"고 피력했다. 이어 "지역민이 로컬방송을 외면하면 중앙방송도 없다"고 당부했다.

방송법 따라 일정 비율 채우려면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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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MBC 시청자게시판. ⓒ 전주MBC


결국, 전주MBC는 지난 10월 25일부터 공지를 띄워 수습에 나섰다. 방송법과 방송위원회의 규칙에 따라 모든 방송사가 일정 비율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과 외주 제작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방송하게 돼 있는데, 지역 MBC는 중앙 MBC로부터 배정받은 일정 시간에 자체 제작 및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할당하고 있다는 내용.

지역 MBC의 입장에선 주어진 일정 시간에 포함되는 <놀러와> 등에 일정 비율 해야 하는 자체 제작·외주 제작 프로그램을 채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MBC TV편성국 관계자는 <놀러와> 등이 "중앙 MBC에서 정해져 있는 릴레이방송(전국방송)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릴레이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 시간 중 지역 MBC에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릴레이방송 시간 외에도 외주제작 프로그램 방송 시간엔 로컬방송을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선택의 폭은 더욱 좁은 것. 그래서 불가피하게 로컬방송으로 대체하는 프로그램이 릴레이방송도 외주제작 프로그램도 아닌 <놀러와> 등이라는 얘기다.

이런 까닭에 전주MBC 관계자는 다른 프로그램 시간으로 옮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특집 프로그램도 있고 평일이나 주말에 드라마를 하지 않으냐"며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른 지역 MBC에서도 시청자들의 같은 항의에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답변만이 되풀이하는 이유다. 지역방송이 하루아침에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역방송과 시청자의 '현실' 사이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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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MBC에서 제작한 인기 프로그램. ⓒ 부산MBC

박정희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은 "서울에서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시간엔 지역방송에서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게 사실"이라며 "지역방송의 노력만으론 안 되고 지역사회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는 "하지만 지역방송에서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10% 이상 나온다"면서 "(질적으로) 차이를 못 느끼는 VJ물이라든가 지역에 좀 더 밀착된 내용은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컬방송 프로그램 중 지역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도 있다. 지역방송이 강점인 시청자의 참여를 높이고 외주 제작·공동 제작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 결과다.

이렇게 수도권에 집중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방송으로서 지리적·문화적으로 '지역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언제나 유의미하다. 공공성·공익성과 더불어 지역방송 본연의 의무니 말이다.

그럼에도 '지역방송의 현실'과 '시청자들의 현실' 사이에 큰 괴리를 보면,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computer-laptops-c175/cooler-cooling-fan-c240.html BlogIcon notebook cooling pad at 2011/10/08 11:30

    투입한다면 시스템을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car-electronics-c50/car-dvd-player-c407.html BlogIcon car dvd player at 2011/10/08 11:31

    프로그래머 :

'옆그레이드'하는 개그들... 안 웃기잖아!

p l a n 2007/10/09 10:03 posted by 곱씹다

비슷비슷한 개그 프로그램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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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웃찾사>의 '딸 부잣집'. ⓒ SBS


성별이 의심스러운 딸들을 둔 아버지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딸들이 나오는 개그 코너. 현재 방영 중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딸 부잣집'을 떠올렸는가? 아니다, 내가 설명한 건 종영한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사랑의 가족'이다. 어쨌든 틀렸다고 할 순 없다. '딸 부잣집'을 설명하래도 같을 테니.


'사랑의 가족'과 '딸 부잣집'의 딸들은 김신영을 제외하곤 모두 '남장 여자'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임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두 집안의 딸들은 자매간에는 서로 부끄러워하지만 스스로는 당당하기만 하다.


이런 딸들에게 두 집안의 아버지는 하나같이 솔직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주제 파악을 시킨다. "어깨부터 발끝까지만 사랑스러워"라거나 "네 얼굴은 그냥 꽝이다"라는 식이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쁘다'고 했던가? 이 말을 무색케 하는 게 두 코너의 공통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두 코너는 방송사를 뛰어넘어 닮았다. 코너를 기획한 작가나 개그맨이 의도했건 안 했건 소재뿐만 아니라 구성까지 흡사하다. 정확히 말하면, '딸 부잣집'이 '사랑의 가족'을 빼쏜 셈이다.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그냥 옆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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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개그콘서트>의 '삼인삼색'. ⓒ KBS


사실 이런 '딸 부잣집'에 대한 반응은 첫 방송부터 나왔다. 'greatdobal'이란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개콘>에서 했던 '사랑의 가족'과 똑같고, 결국 사람만 한 명 늘어난 셈"이라면서 "인기 코너의 콘셉트만 따온 것도 아니고 내용에서도 너무 흡사하다"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없고 그냥 옆그레이드 느낌이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웃찾사 시청자게시판에 시청 소감을 남긴 이준희씨도 "정말 '딸 부잣집' 좀 폐지했으면 좋겠다"며 "이 코너 예전에 <개콘>에서 했던 '사랑의 가족' 코너랑 똑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억울해도 어쩌랴, 늦게 태어난 걸.


닮은 코너는 이뿐이 아니다. "우리는 성형 전 성형 후, 부작용이올시다"라고 외치는 <개콘> '삼인삼색'도 마찬가지.


'삼인삼색'은 이런 식이다.


성형 후 : "내 남자친구도 응원 있을 때마다 경기장 찾아온다, 다른 남자들이 나한테 집적댈까 봐."

부작용 : "내 남자친구도 그렇게 경기장마다 응원하는데 찾아오더라. 근데 너 인마, 자꾸 술 취한 척하고 나한테 빈 병 던지더라. 너 실수한 거야 인마, 내가 이운재의 방어력을 가졌어!"


그런데 각기 '다른 외모의 세 여성'이 '같은 상황에서 겪은 다른 경험'으로 이뤄지는 코너, 예전에도 있었다. 남자친구가 약도를 내밀고 "이리로 가면 내 마음으로 가는 지름길이야"라고 했다는 친구의 말에 자신의 남자친구는 "이리로 가서 이리로 가면, 단식원이 나올 거야"라고 했다는 식의 코너, '꼭 그렇지만은 않아'다.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이 처음 얼굴을 알린 코너로 2005년 <개콘>에서 방영된 바 있다.


실제 '삼인삼색' 방영 초창기, '천군만마'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출산드라(김현숙)'가 처음 이름을 알린 개그와 비슷한, '닳고 닳은 진부한 소재'"라고 지적하면서 "한 번 치고 두 번 치고, 세 번째 반전을 날리는 '유치한 개그'를 하고 있더라"고 꼬집었다.


사실 '삼인삼색'은 신인 개그맨이 대거 출연했던 '개그전사 300'에서 처음 선보였다가 반응이 좋아 독립한 코너다. 그만큼 애초 '꼭 그렇지만은 않아'를 본떴다고 할 수 있다.


마빡이 ‘시즌2’?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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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시즌2, '귀신이 산다'. ⓒ KBS


'딸 부잣집'과 '삼인삼색'이 어디서 '본 듯한 코너'라면, 어디서 '분명히 본 코너'도 있다. 7일 첫 방송으로 돌아온 KBS <개콘>의 '마빡이 시즌2', '귀신이 산다'가 그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쪽은 엄연히 '시즌2'라는 전제를 뒀다는 것. 전제대로 '마빡이'와 소재와 형식은 '같다'. '마빡이'처럼 같은 동작을 반복해 힘이 드는 출연자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다.

물론 '시즌2'인 만큼 변화도 있다. 김시덕을 제외한 출연진들이 바뀐 것은 차치하더라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데 명분이 생겼다는 점이다. 그것이 "귀신이 붙었다"는 별거 아닌 이유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귀신이 산다' 설정은 지난달 '개콘 귀신 목소리 소동(지난 9월9일 삼인삼색 코너에서 귀신 목소리가 방송을 탄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즌1 멤버인 김시덕이 기획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빡이 시즌2'가 불과 3주 만에 구체화된 셈이다. 어째 못내 불안한 이유 중 하나다.

더불어 "웃음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구걸하는 것"이라는 출연자 김재욱말처럼 강요건 구걸이건 웃음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면 마찬가지다. 문제는 관객이 웃을수록 동작이 약해지기 때문에 안 웃으면 '독종'이라 치부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는 '형만 못해'도 한참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귀신이 산다'의 경우 콩트 형식이 아닌 만큼 첫 방송만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 때문에 정말 '시즌2'인지, 아니면 참았으면 좋았을 '우려먹기'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진한 개그'를 맛볼 순 없을까


코너가 종영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별다른 웃음 요소를 보태지 않았다면 그저 '재탕'만 한 셈이 된다.  '우려먹기'식 개그로는 큰 웃음을 줄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새로운 개그 코너를 짜는 작가나 개그맨의 노력은 치열하다고 한다. 한정된 개그 소재에 웃음 요소는 늘 뻔한 까닭이다. 더욱이 어느 때보다 버라이어티쇼가 웃기고, 사람들의 눈높이도 한없이 올라갔으니 웃기는 게 점점 어렵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처음 우려낸 녹차처럼 '진한 개그'를 맛보고 싶은 건 욕심일까.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1. Commented by 최종진 at 2007/10/09 16:29

    오마이뉴스 보다보니까 왼쪽 맨 위에 이거 떠 있더라??ㅋㅋ

    • Commented by Favicon of http://gobsibda.com BlogIcon 남다른 몽상가 at 2008/01/15 03:39

      왼쪽 맨 위가 어디지? 머리기사가 되긴 했어. 네가 요새 내 기사마다 댓글 달아 줬더구먼. ㅋㅋ

      어떻게 지내나? 학교 한번 갈게, 소주 한잔 하자!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mobile-phone-c1/tv-phone-c3.html BlogIcon tv phone at 2011/10/08 11:30

    서브원 KG엔지니어링

  3.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mobile-phone-c1.html BlogIcon china mobile phone at 2011/10/08 11:31

    건설취업

집에서 '귀신' 나오면 '낭패'인 또 다른 이유

p l a n 2007/07/19 20:57 posted by 곱씹다

집에서 귀신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 여간 담력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무서운 건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집값'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담력 체험장'으로 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귀신 나온다'는 춘천의 한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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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흉가를 허물고 지은 춘천 S동의 음식점. ⓒ 이덕원


춘천 S동의 한 음식점. 겉모습만 보면, 비교적 규모가 클 뿐 여느 음식점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곳은 음식 맛보다 '귀신'으로 더 유명하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한(27·남)씨는 “예전에 S동 '흉가'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들었다”면서 “춘천에서 알만 한 사람은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작년에 인접한 음식점에서 인수해 확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방치된 '흉가'였다.

“(하루는) 형님이 낮에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창고 문고리에 목이 메어 있었다더라. 집에 혼자 있었는데…. 식모살이를 하던 아가씨도 뒷산을 지나갈 때면 산소에서 (평소에는) 흘러내리지 않던 흙이 흘러내리면서 시체가 다 보이곤 하더란다. 푸닥거리도 했다는데 소용이 없었나 보다.”

형님이 이곳에 살았었다는 김만옥(73·남)씨는 “터가 워낙 안 좋은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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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흉가체험'.

사람들의 '담력 체험장' 되기도


춘천에서 사는 장진철(26·남)씨는 2년 전 '직접' S동의 흉가를 찾은 적이 있다.

그는 “흉가가 어떤 데인지 궁금해서 갔었다”면서 “무서워서 낮에 갔는데도 소문에 살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기에 음산한 분위기가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집안 장식장 뒤에 지하로 연결된 비밀통로도 있었다”며 “굉장히 좋은 집이었다”고 덧붙였다.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나면 장씨처럼 호기심에 ‘담력 체험’을 하고자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이런 ‘흉가 체험’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도 있는데,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흉가체험’이 대표적이다. 회원 수 29,000여 명의 ‘
흉가체험’은 주변 흉가 정보나 흉가 체험기를 공유하며 함께 흉가를 체험하는 커뮤니티(미성년자는 제외).


집값20~30% 떨어져


이외에 10년 전 춘천 외곽지역의 G아파트에서도 한 입주자의 자살 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에 한동안 아파트 매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G아파트 인근에 거주했던 신아무개(27·남)씨는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입주자가 없어 한 통로 전체가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인 김익희(46·남)씨는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나면 “아무래도 매입을 안 하려고 한다”면서 때문에 “매매가가 20~30%는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S동의 흉가도 “가격이 꽤 싸게 나왔었다”며 “시가보다 20%는 싸게 샀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7년 4월16일 작성.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pandawill.com/video-game-c70.html BlogIcon video game accessories at 2011/10/08 11:31

    동양메이저건설

내 싸이의 '도둑' 방문자를 보여줘~

p l a n 2007/07/19 18:18 posted by 곱씹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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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미니홈피. ⓒ 인터넷 화면 갈무리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첫날엔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들어왔고, 오늘은 졸업 후로는 본 적이 없는 초등학교 동창 여자 애가 어떻게 알고 들어왔더라. '몰래' 훔쳐보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고 재밌다."

지난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른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이아무개(25·남)씨는 프로그램 사용 후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이란 이름 그대로 자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한 사람의 '이름'과 '방문 시간'을 알려주는 것.

"너 싸이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설치했어?"


다양한 사진과 플래시 기능 등으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하루치 방문자 수와 누적 방문자 수는 공개하지만 세부적인 방문자 명단은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몰래 타인의 미니홈피를 방문할 수 있어, 옛 연인이나 친구 등의 근황을 아는 용도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5년째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이아무개(25·남)씨도 이달 초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는 "얼마 전 친구가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구했다고 했다. 그래서 내 미니홈피에 들어오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바로 (친구한테) 설치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지정한 게시물에 방문자가 댓글을 단 것처럼 방문 기록이 남는다. 심지어 중복 방문 시에도 기록이 계속 남고 자신의 방문까지 자동으로 기록된다.

일부 누리꾼들, 현금 설치 매매 시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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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나 '현금'으로 매매를 시도하는 다음의 한 카페.

이처럼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커뮤니티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거나 구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아예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하거나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이들도 많다.

더구나 일부 누리꾼들은 도토리(싸이월드 전자화폐)나 현금으로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매매'를 시도하고 있다. '도토리 50개'나 '현금 4,000원'을 주면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겠다는 것이다.


사실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조회 수 올리는 프로그램'과 함께 싸이월드 미니홈피 초창기부터 누리꾼들에 의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다만 예전엔 컴퓨터 코딩을 통해 확인하거나 특정 클럽에 방문자 흔적을 남게 하는 제한적인 방법뿐이었다면, 최근 퍼지고 있는 프로그램은 로그인한 방문자라면 모두 흔적을 남기게 된다. 

물론 로그인하지 않은 방문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로그인을 해야만 미니홈피의 세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싸이월드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방문자 추적의 한계는 거의 없어진 셈이다.


방문자를 보여줘··· 훔쳐보는 이를 훔쳐보는 격


왜 사람들은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자신의 미니홈피 방문자를 알려고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미니홈피 방문자에 대한 궁금증 때문일 터이다.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최보미(23·여)씨는 "방문자 수는 높은데 댓글이나 방명록이 없으면 '누가' 들어와서 몰래 사진만 보고 갔나 하는 생각에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사람의 기록을 아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의 방문 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열심히 한다는 양은경(25·여)씨는 "내 미니홈피에 누가 왔었는지는 알고 싶지만, 내가 남의 미니홈피에 간 건 알리기 싫다"면서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이 퍼지면) 알려지는 게 두려워서 고민하다가 타인의 미니홈피도 못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싸이월드의 한 관계자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외부에서 플래시 파일을 만들어 올리는 방식"이라며 "(지난) 12일부터 싸이월드 (이미지) 편집기를 이용하지 않은 플래시 파일의 업로드를 막아 놨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이전에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미니홈피에 대해서는 막을 방법이 없어 싸이월드 측에서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니홈피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도둑 방문'과 보이지 않는 방문자를 찾으려는 '호기심' 싸움이 어떻게 번질지 누리꾼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7년 1월17일 작성.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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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대학생이 늘고 있다

p l a n 2007/07/18 01:36 posted by 곱씹다

'아웃사이더' 대학생들, 인터넷에 꾸준히 고민 올려··· '자발적 아웃사이더'도 많아



"대학생활이 정말 재미없다. 수업 들을 때 말곤 자취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 오티(오리엔테이션)나 엠티, 개강총회도 가본 적 없다. 편한 게 좋아 아웃사이더가 됐는데 심심하다. 대학은 역시 자기 하기 나름인가 보다. 얼마나 재미가 없으면 군대가 더 기대된다. 1학년은 어떻게 보냈지만 군대 다녀와서 남은 3년은 어떻게 학교를 다닐까 고민이다."

10월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에 올라온 글이다. '06학번 대학생'이라는 글쓴이는 한 학년의 막바지에서 '아웃사이더'인 자신의 대학생활을 털어놓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에는 이러한 아웃사이더 대학생들의 고민 섞인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아웃사이더란 기성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상을 지니고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아웃사이더는 대학생활에서 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뿐더러 같은 과 동기나 선후배와 교류하지 않는 대학생이다. 그리고 반대로 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같은 과 동기나 선후배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대학생을 '인사이더'라고 부른다.


아웃사이더야 사회 어느 곳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에서는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의 구분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 '어떻게' 나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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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에 올라온 아웃사이더 대학생들의 '고민 섞인' 글들. ⓒ 이덕원


H대학에 다니는 손모(24)씨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아웃사이더가 됐다. 손씨는 아웃사이더가 된 배경에 대해 "원하지 않았던 대학이라 정이 안 가 오티에 가지 않았는데, 그것 때문에 아웃사이더가 된 것 같다"고 말하고 "학기가 시작하고 보니 이미 오티에서 같은 조였던 이들끼리 친해진 상태여서 끼어들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 줄곧 불편해서 학과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인 손씨는 "(4학년인) 지금도 전공강좌에서 동기나 선후배들이 어느 과냐고 묻는다"며 아쉬워했다.


손씨의 경우처럼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는 대학 신입생 환영회 참여 여부에 따라 나뉘기 쉽다. 신입생에게 이 행사는 동기나 선배들과 만나 처음 친분을 쌓는 자리기 때문이다.


반면 K대학에 다니는 정모(23)씨는 학과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도 아웃사이더가 됐다. 정씨는 "처음에는 오티를 비롯해 엠티나 총회 같은 학과행사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사람들을 사귀지 못해 아웃사이더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학교에서 고등학교 동창 외엔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 뒤 "선후배들이랑 반갑게 인사하는 인사이더들을 보면 부럽다"고 덧붙였다.


'아웃사이더'의 하루


"같은 전공 사람들이지만 역시 아는 사람이 없다. 앞자리는 머쓱하므로 뒷자리에 조용히 앉는다.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출석을 부르신다(출석을 부를 때 크게 대답하면 사람들이 쳐다볼 수도 있으므로, 손만 들거나 조용히 대답한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으면 사람들이 불쌍하게 볼 것 같아,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학교 컴퓨터실로 간다. 그리곤 인터넷을 하며 빵과 우유를 먹는다).


(중략) 오후 수업이 끝났다(대개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잔하거나 저녁밥을 먹는다. 하지만 아웃사이더에게 그런 건 없다. 수업이 모두 끝나면 집으로 직행이다). 통학버스를 탈 때 학과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수업이 끝난 뒤 컴퓨터실 같은 데서 다른 사람들이 다 하교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간다. 집에 오면, 점심밥을 빵과 우유로 먹어서 배고프므로 허겁지겁 밥부터 챙겨 먹는다."


지난 9월22일 다음 카페 '마음 버리기'에 올라온 글 중 일부다. 경기도 수원 근처에 있는 대학에 다닌다는 글쓴이는 '아웃사이더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대학생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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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인사이드 아웃사이더 갤러리에서 별명 '행복한 그지'가 말하는 아웃사이더의 정의. ⓒ 디시인사이드 화면 갈무리


이러한 아웃사이더 대학생들의 이야기는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한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아웃사이더 갤러리'라는 게시판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아웃사이더 갤러리는 사회의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실상 아웃사이더 대학생들의 글이 주류를 이룬다. 내용은 대부분 아웃사이더 대학생으로서 자신의 대학생활을 전하는 것으로 '아웃사이더의 하루'라는 글과 유사하다.


왕따와는 다른 아웃사이더... "나는 당당한 아웃사이더"


K대학에 다니며 '과대'(과 대표)를 맡을 만큼 학과활동에 적극적인 이모(23)씨는 "아웃사이더는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뒤 "대학생활에서 인간관계도 중요하다"고 아웃사이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아웃사이더를 '왕따'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 왕따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관계지만, 아웃사이더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빚어지는 관계다. 또 '행복한 그지'(디시인사이드 아웃사이더 갤러리에서 쓰는 별명)가 올린 글에 따르면 왕따와 아웃사이더의 차이는 엄연히 왕따가 주위 사람들에 의해 속박되는 반면, 아웃사이더는 자신을 스스로 속박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아웃사이더 대학생 중에는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도 많다. 아웃사이더 전반, 그중에서도 특히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H대학에 다니는 이모(24)씨는 자신을 "당당한 아웃사이더"라고 표현했다. 이씨는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기본적인 인간관계만 잘 유지한다면 자유롭고 좋다"고 밝혔다.


E대학에 다니며 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모(20)씨도 "친구 중에 아웃사이더가 있다"고 밝힌 뒤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누린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에는 자기 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자 "아웃사이더가 되고 싶다"는 글도 많다. 이는 오랜 취업난 때문에 생활의 중심이 자기계발로 바뀐는 대학풍토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아웃사이더'의 길과 '인사이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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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 만큼, 어떻게 대학생활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 이덕원


사회 어느 곳이든 아웃사이더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앞서 언급한 대학풍토와 더불어 학부제로 밀도가 낮아진 동기나 선후배 간 교류를 보면, 더 이상 아웃사이더 대학생이 비주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건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 중 어떠한 것이 올바른 대학생활이라고 가타부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아웃사이더 대학생이건, 인사이더 대학생이건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학년의 끝자락인 지금, 남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한다.


'아웃사이더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인사이더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웃사이더 대학생 '탈출 방법' 
같은 아웃사이더에게 다가가기, 동아리 가입하기

자발적 의지로 아웃사이더 대학생이 된 게 아니라면, 그래서 아웃사이더 대학생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이미 무리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면, 단기간에 인사이더 대학생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 물론 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동기나 선후배들과 교류를 늘리는 게 정석이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는 이상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우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같은 과 동기 중 자신과 같은 아웃사이더를 찾아 다가가는 것이다. 피차 외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먼저 손을 내민다면 어렵지 않게 어울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하루아침에 인사이더 대학생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전공강좌나 공강 시간에 외로운 아웃사이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조차 어렵다면,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다. 신입생이 아니라 동아리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최근 동아리들은 신입생으로 회원 수를 채우지 못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부분 매 학기 '점오(0.5)기'를 모집한다. 다만, 동아리에 들어갈 경우 동아리 사람들은 많이 사귈 수 있지만, 전공 강좌 등 학과 관련 일에선 여전히 외로울 가능성이 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11월24일 작성.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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