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광복절 특사> 이후 3년 만에 설경구와 송윤아가 다시 만났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5년 <마파도>로 데뷔한 추창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사랑을 놓치다>에서 10년 동안 친구로만 지내다가 서로의 감정을 알아가는 우재와 연수로 분했다.
19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2일 서울극장에 기자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송윤아는 최근 영화 속 노메이크업과 수수한 옷차림에 관한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기사를 봤는데 부끄러웠다”며 “씻고 자는 장면을 찍는데 여배우라고 해서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설경구 역시 “역도산이나 공공의적2는 내 자신과 거리가 있는 역할이었다”며 “눈에 힘을 빼고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대학 동창 우재를 짝사랑하는 수의사 연수 역을 맡은 송윤아는 수수한 옷차림의 청순미가 돋보이며, 놓치고서야 사랑임을 깨닫는 우재 역을 맡은 설경구도 이전의 선 굵은 연기 대신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중견배우 이휘향의 첫 영화 출연과 신선한 마스크 이기우의 출연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담아 3년 전부터 직접 시나리오를 쓴 추창민 감독은 “어떤 장면은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어떤 부분은 미흡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제목 <사랑을 놓치다>를 “사랑에는 완성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항상 놓치는 것이다”라는 말로 풀이했다.
이덕원
- 덧붙이는 글 -
2006년 1월3일 작성.
<코리아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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